0. 들어가며
이번 세션에서는 다음 내용을 다룰 예정입니다.
데이터 분석가 및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경영진들은 효과적으로 핵심 성과 지표(KPI)를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표가 없다면 서비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측정할 수 없으며, 최적의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행동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매트릭 개발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다룰 예정입니다. 지표를 개선하고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알아봅시다.
1. 기간, 연령, 코호트
매트릭을 개발할 때에는 시간적 요소를 고려해야합니다. 모든 지표에는 시간적 요소가 있으며, 이 시간적 요소에 따라 ‘모집단’을 정의하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인구 통계학은 인구에 대한 통계적 연구이며, 이 개념은 웹 서비스에서 유저를 집단별로 나눌 때 매우 유용합니다. 인구 통계의 핵심은 기간, 연령, 그리고 코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트릭은 시간이 지날수록, 유저가 변화함에 따라 급격하게 변하기 때문에, ‘시간’이라는 요소는 유용한 지표를 구축하는 데 있어 중요합니다. 따라서, ‘시간’과 ‘사건’ 사이의 관계를 이해한다면, 더 나은 매트릭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기간, 연령, 그리고 코호트는 이러한 관계를 다루는 개념입니다.
1-1. 기간
기간이란? 특정 시간 간격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1990년대’와 ‘서비스의 첫 번째 달’을 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간’을 통해 특징이 있는 시간 간격을 정의할 수 있으며, 어느 기간을 다른 기간과 비교할 수도 있습니다.
웹 서비스는 시간이 지나며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최초의 페이스북은 주소록 형태였던 반면, 현재는 뉴스피드, 메시지, 사진 및 비디오를 다룰 수 있는 형태로 변화했습니다. 제품에 기능을 추가하면 사람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이 바뀌며, 유저 경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1-2. 나이
나이란? 살아온 시간을 의미합니다.
웹 서비스의 관점에서는 ‘사용자가 해당 서비스에서 살아온 기간’을 의미합니다.
연령대가 다른 사용자는 제품에 대한 이해가 완전히 다를 수 있습니다. 사용한 지 1일차 유저는 제품 인터페이스에 흥미를 가질 수도 있고, 3년차 유저는 제품의 유용성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1-3. 코호트
코호트란? 같은 기간에 유입된 사용자 그룹을 의미합니다.
코호트의 인구통계학적 정의는 ‘같은 기간에 태어난 그룹’입니다. 따라서, 1959년에 태어난 사람은 1950년~1960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과 비슷한 사건을 겪으며 자라왔을 것입니다.
이와 유사하게, 웹 서비스에서도 특정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와 동시에 서비스에 가입했을 경우, 서비스에 대해 비슷한 경험을 합니다.
1-4. 렉시스 다이어그램(Lexis Diagrams)
기간, 연령, 코호트는 상호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관계는 위 그림과 같은 렉시스 다이어그램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인구통계학에서 Lexis 다이어그램은, 코호트에 속한 개인에게 발생하는 사건 (출생 또는 사망 등)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는 2차원 다이어그램입니다.
X축은 달력 날짜, Y축은 나이입니다. 예를 들어, 2022년에 80세인 사람의 사망은 포인트 (2022, 80)로 표시됩니다. 2019년에 태어난 모든 사람의 코호트는 (2019, 0)에서 시작하여 (2020, 1), (2021, 2), (2022, 3)…. 까지 계속되는 대각선으로 표시됩니다.
1-5. 코호트별 측정(리텐션)
**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최대 일수는 13일이며, 모든 사용자는 최소 1일 동안 서비스에 머물렀다고 가정
UserId | 유저 진입일 코호트 | 서비스에 머문 기간 |
1 | 1일차 | 2일 |
2 | 1일차 | 5일 |
3 | 1일차 | 1일 |
4 | 2일차 | 1일 |
5 | 2일차 | 8일 |
6 | 2일차 | 아직 서비스에 머물고 있음(11일) |
7 | 2일차 | 3일 |
8 | 2일차 | 5일 |
9 | 3일차 | 1일 |
10 | 3일차 | 아직 서비스에 머물고 있음(10일) |
코호트별 리텐션
= 코호트별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평균 일수
= 코호트 Y가 서비스에 머문 기간 / 코호트 Y의 전체 유저 수
유저 진입일 코호트 | 리텐션 계산 | 코호트 리텐션 |
1일차 | (2+5+1)/3 | 2.6일 |
2일차 | (1+8+11+3+5)/5 | 5.6일 |
3일차 | (1+10)/2 | 5.5일 |
하지만, 이러한 리텐션 변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비스가 변동되기 때문에 일어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샘플의 크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결론도 내릴 수 없습니다.
위의 예시 데이터의 크기가 충분히 크다고 가정한다면, 아마 1일차와 3일차 사이에 리텐션을 급격하게 증가시켰던 어떤 요인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추세가 4일차와 5일차,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되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리텐션의 변화를 추론하는 데 필요한 표본의 크기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1-6. 기간별 측정(리텐션)
기간별 리텐션
=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한 총기간 Y / 기간 Y 동안의 총 사용자 수
기간별 리텐션은 4.7일이 나오는데, 이 값은 위에서 계산한 코호트별 리텐션과 다릅니다. 기간별 리텐션은 각 코호트의 유저수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유저가 많은 코호트에 불균형적으로 가중치를 줍니다. 예시로 들고 있는 샘플 데이터에서는 2일차 코호트가 다른 코호트보다 규모가 큰데, 이 경우 코호트별로 리텐션을 계산하면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 코호트에 가중치를 줄 수 있습니다. (추후 내용에서 설명)
결론적으로, 기간별로 맹목적으로 측정하기 전에, 각 코호트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7. 코호트별 측정 vs 기간별 측정
측정 항목 | 장점 | 단점 |
코호트별 | - 시간이 지나도 코호트별 유저수는 동일
(가중치를 고려할 필요 X)
- 시간 경과에 따른 지표의 변화를 알 수 있음
(서비스가 오래될수록 리텐션이 어떻게 변하는지)
- 이해하기 쉬움 | - 출시된지 얼마 안 된 서비스의 경우, 측정 항목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 코호트의 세분화 유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 (시간뿐만 아니라 organic vs paid, 남성 vs 여성으로 세분화 할 수 있음) |
기간별 | -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됨
- 코호트의 크기가 거의 동일할 때 유용
- 데이터가 적을 때 유용 | - 혼동의 여지가 있어 측정 항목을 무의미하게 만들 수 있음
- 초기 코호트에 편향되는 경향(시간이 지나면서 리텐션이 증가하는 경우, 아래쪽으로 편향될 수 있음) |
1-8. 표준화
위에서 보았듯이, 기간별로 측정하면, 특정 코호트의 크기에 편향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올바른 두 항목을 비교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가중치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예에서는 데이터를 표준화하기 위해 리텐션에 1/3을 곱한 후, 재가중된 비율을 합산합니다. 이렇게 하면, 위에서 계산했던 총 리텐션(4.7일)보다 더 적은 값(4.58일)을 얻게 됩니다.
유저 진입일 코호트 | 가중치 | 기존 코호트 리텐션 | 가중치가 적용된 코호트 리텐션 |
1일차 | 1/3 | 2.6일(8/3) | 8/9 |
2일차 | 1/3 | 5.6일(28/5) | 28/15 |
3일차 | 1/3 | 5.5일(11/2) | 11/6 |
총 리텐션
: 8/9+28/15+11/6 = 4.58일
2. 매트릭 개발
2-1. 개념화
유저는 흥미로운 행동과 복잡한 행동 패턴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만 필터링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개념화입니다. 개념화는 개념을 통해 우리가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웹 서비스에서 다음 4가지 핵심 개념은 필수적입니다.
개념 | 설명 |
획득(Acquisition) | 사용자가 웹 서비스에 들어가거나 가입하는 과정 |
리텐션(Retention) | 사용자가 웹 서비스에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활성 상태를 유지하는지) |
참여(Engagement) | 사용자가 서비스 내에서 얼마나 상호작용하는지 |
수익(Revenue) | 실제 재화로 환전된 돈 또는 수령액 |
위 개념을 탐색하는 것은 사용자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이며, 유저의 흥미로운 행동과 덜 흥미로운 행동을 많이 걸러낼 수 있습니다. 각 개념에 대한 측정 항목을 살펴보고, 이 측정 항목들이 어떻게 계산되는지 알아봅시다.
2-2. 획득(Acquisition)
획득은 유저가 서비스를 찾는 방법과, 서비스 온보딩과 관련이 있습니다. 온보딩은 단순히 유저가 웹 서비스에 처음 로그인하거나 가입할 때 경험하는 프로세스입니다.
스노우모빌 애호가인 Joe의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Joe는 관심 있는 스노우모빌을 구매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회원가입을 하기 위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러한 초기 획득 단계는 서비스에 따라 강도와 중요성이 다를 수 있습니다. 설문 조사나 신용 카드 정보를 입력해야 할 경우 온보딩은 매우 집중적입니다.
사용자 획득 단계에는, 서비스에 가입하려는 유저의 내재적 동기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사실, 유저가 어떤 서비스를 찾는 이유는 무엇이고, 무엇이 그곳으로 이끌었는지 알기 위해서는 아마 A/B 테스트나 설문 조사에서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저의 인구통계학적(연령, 성별, 지역 등) 및 사회경제적(사회계층, 소득 등) 정보는 유저의 행동 패턴이나 유저 간의 공통점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2-1. 획득에 대한 정의
획득의 정의에 대해 한 번 생각해봅시다.
어떤 웹 사이트의 경우 획득한 사용자는 ‘가입 후 30분 동안 서비스에 머무는 사람’일 수 있지만, 다른 사이트의 경우 단순히 ‘방문 페이지로 유입된 사람’이 획득 사용자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우리의 의도에 따라 ‘획득’에 대한 정의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심사숙고해서 획득의 개념에 대해 정의하고, 이 정의가 변경되면 획득 유저 집단이 얼마나 변경될 수 있는지 고민해야합니다.
2-2-2. 사용자 유입 경로(User Funnel)
사용자의 여정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사용자 유입 경로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사용자 유입 경로는 일련의 단계를 통과하는 사용자의 비율을 보여주는 다이어그램입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어디서 이탈하는지, 진행률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전 세션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넛지를 프로덕트의 일반적인 스텝 중 하나인 것처럼 만들어, 유저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퍼널을 통과하게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다음은 간단한 유저 퍼널의 예시입니다. 랜딩 페이지 로딩부터 온보딩 완료까지 사용자 진행 상황을 보여줍니다. 유입 경로의 각 단계에는 이전 단계와 같거나, 더 적은 수의 유저가 존재합니다.
어느 단계에서 급격한 하락이 보이면, 유저가 그 단계에서 이탈하는 이유를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유입경로가 가파를수록 유저가 유입 경로를 더 빨리 떠난다는 의미이며, 유입 경로에서 급격한 감소가 있는 경우, 가장 상위에 있는 단계를 찾아 해당 단계를 먼저 타겟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2-3. 획득의 측정 항목
측정항목 | 분류 | 예시 |
획득 소스 | 비율 | 소스 X에서 유입된 유저수 / 유입된 전체 유저수
ex) 전체 유저수가 40명, 구글을 통해 유입된 유저수가 25명일때, 소스별 유저 비율은 25/40 = 5/8 = 62%
- 마케팅 채널을 통해 유입된 유저는 organic 유저와 매우 다르므로, 소스별로 특징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 |
인당 획득 비용
(CAC, Cost of Customer Acquisition) | 평균/중앙값 | 유저 획득 비용 / 유입된 전체 유저수 |
온보딩 완료율 | 비율 | 온보딩 완료 = 랜딩 페이지를 방문한 사용자 수 |
초기 세션 시간 | 분포 | 랜딩 페이지의 세션 시간 |
2-3. 리텐션(Retention)
획득은 새로운 사용자를 서비스로 끌어들이는 방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유저가 머무는 기간을 이해하기 위한 매트릭도 필요합니다. 리텐션은 유저가 서비스에 머무는 시간을 측정한 것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스노우모빌 애호가 Joe의 예시를 들어보면, Joe는 스노우모빌을 구입할 때까지만 활동하고, 그 이후에는 비활성화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 후, 다시 사이트에 로그인 했습니다. 이 경우, Joe는 스노우모빌을 구입할 당시 몇 개월만 활성화되어 있다고 봐야 하는지, 혹은 1년 이상 활성화되어 있다고 봐야 하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리텐션은 실제로 다차원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정의하기 어려우며, 비활성 사용자가 웹 서비스에서 진짜 이탈한 것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리텐션과 신규 사용자 획득 간에는 상충 관계(trade-off)가 있습니다. 리텐션이 높은 서비스의 경우, 신규 유저를 유입시기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신규 유저 획득수가 적을 것입니다. 반대로, 신규 사용자를 많이 확보한 서비스는 리텐션이 낮을 수 있습니다.
2-3-1. 평균 서비스 사용 일수
정의하기 쉽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리텐션 측정항목은 평균 서비스 사용 일수입니다.
계산 방법은 앞서 1. 기간, 연령, 코호트 파트에서 설명했던 내용과 동일합니다.
유저 진입일 | 서비스에 머문 기간 | 3일 이내 이탈 여부 |
0일차 | 1일 | O |
0일차 | 5일 | |
0일차 | 0일 | O |
0일차 | 7일 | |
0일차 | 3일 | |
0일차 | 20일 |
0일차에 유저는 평균 6일((1+5+0+7+3+20)/6) 동안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3일차가 될 때까지 이탈한 유저를 모두 제외하고 계산한다면, 3일차에는 평균 8.5일((5+7+3+20)/4) 동안 머물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이탈한 사용자를 제외할 경우 값은 동일하거나 증가하게 됩니다.
여기서 증가하는 정도가 매우 중요한데요, 급격하게 증가하면 서비스에 초기 이탈이 많지만, 남아 있는 사용자는 ‘stickness’가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근소하게 증가한다면 초기 이탈률이 낮고 일반적인 리텐션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3-2. 불리언(True/False)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다른 리텐션 측정 항목은 불리언(True/False)입니다. 위 샘플 데이터로 예를 들면, 유저가 서비스에서 3일차에 도달했을 때 True로 간주한다면 {F,T,F,T,T,T}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3일차에 도달한 유저의 비율은 66%(4/6)입니다.
2-3-3. 이탈률(Churn Rate)
또 다른 일반적인 리텐션 지표는 고객 이탈률입니다. 이탈률은 X일에 시작하여 서비스를 떠난 총 고객 수를 X일에 시작하는 총 고객 수로 나눈 값입니다. 위 샘플 데이터로 예를 들면, 10일차 내에 이탈하는 고객(서비스에 머문 기간이 10일 이하인 고객)은 5명이므로, 10일차까지의 이탈률은 약 83%(5/6)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 분자(Y기간에 제품을 떠난 총 사용자 수)는 명확하지만, 분모(Y기간에 유입된 총 유저 수)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즉, ‘Y기간’을 어떻게 정의해야하는지 모호합니다. 기간의 시작과 끝을 어떻게 선택하는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추정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정 기간에 가입하고 탈퇴하는 일부 사용자를 놓칠 수도 있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모든 사용자가 기간 내에 이탈할 수도 있습니다.
정답은 없으며, 회사마다 이탈 지표를 다르게 계산합니다. 안정적인 경우, 대체로 특정 기간의 시작과 끝점을 기준으로 삼아도 무관하지만, 신규 사용자가 많고 이탈 유저가 많은 경우 기간을 하루 또는 한 시간으로 단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2-4. 참여(Engagement)
참여, 즉 인게이지먼트는 유저가 웹 사이트에서 얼마나 활동적인지를 측정한 것입니다. 인게이지먼트를 통해 유저가 얼마나 자주 방문하는지, 얼마나 깊이 들어가고 얼마나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웹 사이트마다 인게이지먼트의 기준이 다릅니다. Facebook의 경우, 매우 활동적인 유저는 하루에도 여러 번 접속하는 반면, 활동이 적은 유저는 매주 접속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노우모빌 판매 사이트의 활성 사용자는 매월 접속하는 반면, 비활성 사용자는 매년 접속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사이트에서 유저를 ‘활성’으로 분류하는 기준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4-1. MAU & DAU
MAU(월간 활성 사용자)와 DAU(일일 활성 사용자)는 가장 일반적인 인게이지먼트 지표입니다. MAU는 일반적으로, 지난 달 서비스를 사용한 모든 사용자 수를 제품의 모든 (활성)사용자로 나눈 값입니다.
DAU도 마찬가지로, 하루에 서비스를 사용한 전체 사용자 수를 제품의 모든 (활성) 사용자로 나눈 값입니다.
2-4-2. 롤링 매트릭(Rolling Metrics)
DAU나 MAU를 비교할 때, 달마다 일수가 다릅니다. 이 경우, MAU를 비교하는 것보다 롤링 매트릭을 사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s://brunch.co.kr/@hijinnyjinny/17)
예를 들면, MAU를 9월 3일부터 11월 3일까지 정의한 다음, 9월 4일부터 11월 4일까지의 기간으로 다시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12개월이 있더라도 MAU는 365번 계산할 수 있습니다. 롤링 매트릭을 비교하면, 결과가 왜곡될 수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2-4-3. Net Promoter Score(NPS)
NPS는 ‘이 제품을 다른 사용자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조사 질문입니다.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1-10과 같은 숫자의 척도를 제공합니다. NPS가 높으면 고객이 서비스에 만족하고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면, NPS가 낮으면 사용자가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고 브랜드 충성도를 거의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4-3. 그 외
빈도는 ‘지난 3개월 동안 서비스를 사용한 횟수’와 같이 정의할 수 있고, 최신성(rencency)은 ‘서비스를 마지막으로 사용한 시간’과 같이 정의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기능 참여도는 게이트 기능을 사용하는 유저 비율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게이트’는 사용자가 특정 수치에 도달하거나 무언가를 지불함으로써 잠금이 해제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평균 세션 길이는 1. 세션 시간은 짧지만 자주 방문하는 사용자와 2. 세션 시간은 길지만 거의 방문하지 않는 사용자로 나눌 수 있으며, 첫 번째 유형의 사용자가 좋은 사용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를 최신성 등의 다른 변수와 결합하기도 합니다.
스크롤 깊이를 통해 사용자가 웹 페이지에서 얼마나 멀리 이동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2-4-3. 능동적 참여 vs 수동적 참여
분류 | 능동적 참여 | 수동적 참여 |
개념 | 능동적으로 서비스 내에서 활동하는 것 | 상호 작용하지 않고 콘텐츠를 보는 것 |
예시 | 다른 유저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제품 리뷰를 작성함 | 다른 유저의 사진을 보거나 상품평을 읽음 |
영향 | 콘텐츠를 만들고 제품을 개선하는 데 도움 | 커뮤니티와 콘텐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
유저가 수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는지 여부를 항상 알 수는 없기 때문에 수동적 참여에 대한 매트릭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2-5. 수익(Revenue)
수익 매트릭은 유저의 구매 행동을 이해하고 서비스의 수익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2-5-1. ARPU(전체 사용자당 평균 수익)
ARPU는 총 수익을 전체 사용자로 나눈 값입니다.
사실 ARPU는 평균이므로, 차라리 중앙값으로 보는 것이 더 유용할 수 있습니다. 정규분포가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중앙값이나 최빈값이 더 나은 지표입니다.
2-5-2. 첫 구매까지의 시간
일반적으로 첫 구매까지의 시간은 짧을수록 좋습니다. 다만, 전체 유저 중 첫 구매를 수행하는 유저의 비율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혹 실제로 구매하는 사용자 수가 적기 때문에, 처음 구매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2-5-3. 구매 전환율
구매 전환율은 구매로 전환한 유저의 비율이며, 구매한 사용자 수를 총 사용자 수로 나눈 값입니다. 12명의 사용자가 있고 6명이 구매했다면, 구매 전환율은 50%입니다.
2-5-4. LTV(고객 생애 가치)
LTV는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총 기간 내에 가져다주는 순이익을 말합니다.
LTV는 출시된 지 오래된 서비스일 때 측정하는 것이 유의미합니다.
2-5-5. 진행 비율
진행 비율은 행동이 얼마나 중독성 있는지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구매와 같이 특정 지속적인 행동을 다루는 데 유용합니다. 사람들은 종종 첫 번째, 두 번째 구매 지표를 보고 그 다음 구매 지표는 무시합니다. 하지만 구매 진행 비율을 보면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구매 지표가 왜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구매 횟수
(n번 이상) | 총 유저수 | 진행 비율 |
0 | 10,000 | |
1 | 7,800 | 7,800/10,000 = 0.78 |
2 | 3,560 | 3,560/7,800 = 0.46 |
3 | 2,875 | 2,875/3,560 = 0.81 |
4 | 2,000 | 2,000/2,875 = 0.70 |
5 | 1,876 | 1,876/2,000 = 0.84 |
6 | 1,450 | 1,450/1,876 = 0.77 |
7 | 1,000 | 1,000/1,450 = 0.69 |
8 | 543 | 543/1,000 = 0.54 |
9 | 500 | 500/543 = 0.92 |
10 | 450 | 450/500 = 0.90 |
11 | 425 | 425/450 = 0.94 |
11+ | 410 | 410/425 = 0.96 |
이렇게 계산하면, 각 구매 횟수에 따라 비율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매 횟수가 증가하면서 진행 비율도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구매 횟수가 늘어날수록 구매가 더 끈끈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를 Line plot으로 시각화하면, 언제 구매에서 막히는지(stopgap)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1번에서 2번으로, 7번에서 8번으로 구매 진행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Discussions
PAP에서는 스터디 구성원들이 세션 진행 후 주제 발제를 통해 논의를 진행합니다.
[User Funnel] “방문 - 가입 - 장바구니 - 결제”와 같이 목표 액션까지 단계가 일관된 경우가 있겠지만, 경로가 너무 많거나 단계가 일관되지 않은 경우가 있었나요? (e.g. 유저들이 각 단계마다 다양한 진입점에서 전환, 주요 랜딩 페이지에 홈에서도 접근, 배너에서도 접근, 푸시에서도 접근 가능)
있었다면, 어떻게 분석하여 개선점을 찾으셨나요?
[Engagement] 사용자의 상호작용이 없는 콘텐츠나 화면 노출의 경우 Passive Engagement 라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Passive Engagement에 대한 해석 때문에 어려웠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어떻게 각자 해석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아래 책 설명 발췌)
[Metric Development] 담당하고 계신 서비스에서 최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지표는 무엇인가요?
Editor
강혜연 데이터 분석가
현재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에서 서비스 데이터 분석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데이터 분석 컨설팅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저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배움을 통한 성장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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